[앵커]
어제(19일) 청문회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유선의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팬카페, 댓글팀 의혹이 제기가 된 거죠?
[기자]
네, 어제 청문회에서 제기된 그 의혹 부분 잠시 보겠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운영하거나 가입해서 활동하는 팬카페 없습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저 카페가 있는지 알고 있고요. 제 변호사의 지인의 지인이 운영하는 것까지 알고 있고."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은 관여해본 적이 없습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저는 회원이 아니어도 들어갈 수 있어서…"
이 카페는 어제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직후에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앵커]
그동안은 그럼 주로 어떤 내용들이 올라오던 카페입니까?
[기자]
내용은 거의 하나였습니다.
임 전 사단장에게는 혐의가 없다, 죄가 없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 내용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임 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할 수 없다는 글을 계속 계속 올리고, 박정훈 대령 수사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 박 대령의 변호인, 군인권센터 등에 대한 반박하는 글도 올렸어요. 몰랐어요?"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알고 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알았어요?"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읽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그 카페에 들어가서?"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예, 들어가서 읽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아, 자기 댓글팀이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좋은 내용이, 법적으로 제가 도움받을 내용이 많이 있어서 읽었습니다."
[앵커]
지금 박지원 의원은 임 전 사단장 댓글팀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그냥 읽었다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적극 관여한 정황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실제 카페에 저도 여러 차례 들어가서 내용을 확인해 봤었는데요.
몇몇 사람들이 주도해서 글을 올렸고, 또 몇몇 사람들이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왔습니다.
특히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린 직후에, 임성근 사단장이 저를 포함해서 몇몇 기자들에게 문자로 또 메일로 입장문을 보냈습니다.
'사과를 안 하면 고소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좀 됐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박균택/더불어민주당 의원]
"남들에게 거의 협박하는 문자를 쓰듯이 사과를 요구하는 식의 글을 써가지고 저쪽에 게시하게 만들었던데, 어떻게 경찰 발표 12분 만에 6페이지짜리 원고가 작성이 되고 그게 저 팬카페에 올라가 있을 수가 있습니까?"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앵커]
그리고 어제 청문회 도중에 문자를 주고받은 사촌 현직 검사도 관여를 했다, 이런 의혹도 나왔죠?
[기자]
네, 채상병 순직 사건 국면에서 임 전 사단장과 수차례 통화를 했던 현직 검사, 외사촌인데요.
이 해당 검사가 직접 카페에 글을 올렸다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해명 요청을 해봤거든요.
그런데 어제 오후까지도 적극 해명에 임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과 어떤 문자를 주고 받았는지 이야기를 했었는데, 논란이 커지다보니까 카페에 글을 올렸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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