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 여사를 약 12시간 동안 제3의 장소로 불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조사한 다음 이런 사실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 대해 중앙지검에서 사후에 통보해왔다며 총장 역시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이원석 총장은 원칙에 따라 성역없이 수사한다는 입장을 강조해 온 가운데 총장과 중앙지검장 간의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JTBC가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중앙지검은 '관측보도'일 뿐이라며 조사 방법과 시기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틀 만에 김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사실 역시 하루 늦게 공개해 특혜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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