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어제(20일)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불러서 12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장소는 서울 삼청동에 있는 경호처 관할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나서 용산 대통령실과 직접 조율했고, 이 과정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완전히 배제됐습니다. 검찰이 김 여사를 비공개로, 또, 검찰청사가 아닌 제 3의 장소에서 조사한 걸 놓고 벌써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여도현 기자의 보도 보시고,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어제 오후 1시 30분 시작됐습니다.
오늘(21일) 새벽 1시 20분까지 12시간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제 3의 장소라고 알려진 조사 장소는 서울 삼청동에 있는 경호처 관할 건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은 중앙지검 형사 1부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반부패수사 2부장이 직접 조사를 맡았습니다.
김 여사 측에서도 변호인을 따로 선임했고, 조사에도 각각 입회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고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취임 당시 김 여사 소환과 관련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 (지난 5월 16일) :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선 어렵지만 제가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은 취할 생각입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민주당은 "면피용 비공개 소환 조사는 국민 분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직접 언급은 부적절하다면서도 과도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여도현 기자 , 홍승재,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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