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 잡을 수 없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에 시간당 최대 50mm의 비를 쏟아내며 호우 특보까지 내려졌던 남부지방은 오후엔 폭염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내일부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줄기를 맞은 코끼리가 땅에 뒹굴고 배를 보입니다. 과일도 먹으며 더위를 달래봅니다.
김재창 / 광주광역시 우치공원 사육사
"(폭염 때문에)물을 쏴주거나 비타민이 포함된 사료를 급여해 주고 있고 그늘막을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호우특보까지 발효된 전남, 경남 등 남부지방은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남부지방은 오늘 오전부터 대부분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른 경남 창원에서는 계곡에 물놀이객이 몰렸습니다.
다리 밑 그늘에서 쉬어보지만 습도가 높아 땀은 그대로입니다.
오소진 / 경남 창원시
"오늘 오전부터 비가 많이 와서 텐트치고 하는데도 (습도에) 땀이 많이 나서 짜증이 많이 나더라고요."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린 제주도에서는 바닷가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유석문 / 경기 화성시
"물에서 놀 때는 되게 시원했는데 나오니까 바로 또 땀 뻘뻘 흘리고 더워서 지금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경주 37.3도를 비롯해 제주 35.1도, 대구 34.2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내일도 비소식이 있지만,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25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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