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국 전자상거래사이트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짝퉁 상품'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유명 연예인 사진을 활용한 가짜 'K팝 굿즈'도 많은 양이 발견됐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부터 이어폰과 충전기, 각종 향수에 신발까지 모두 정품처럼 보이지만 위조 상품, 이른바 '짝퉁'입니다.
인천세관이 지난 4월부터 8주간 특별 단속을 벌여 압수한 물품들입니다.
모두 4천 497건, 4만 9천 점이 넘게 적발됐는데 대부분 중국 전자상거래 판매제품들이었습니다.
비율로는 타오바오가 76%로 가장 많았고 알리 익스프레스 11%, 1688닷컴 10% 순이었습니다.
[박상준/인천세관 통관검사5과장]
"최근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물품의 국내 반입이 급증하면서 이들 물품에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의 적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품이 세관에 들어오면 1층 엑스레이 장비를 통과하는데, 이때 판독실에서 직원들이 품목과 가격 등 정보를 확인해 가짜로 의심되는 물품을 걸러내게 됩니다.
[인천세관 직원]
"지금 세 번째 것 6번으로 뺄게요."
현장에서 상자 하나를 열어봤습니다.
박스엔 이렇게 K팝 아이돌 아이브의 사진으로 만든 굿즈들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중국어로 된 라벨이 붙은 상품이 눈에 띄는데,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상품이 아니라 짝퉁 상품입니다.
이번 단속에선 국내 상표 짝퉁 상품 약 1천 500점 외에도 이처럼 유명 연예인 사진으로 만든 가짜 'K팝 굿즈'들도 5백 점 넘게 발견됐습니다.
세관은 적발된 물건들을 전량 폐기하고 국내 유통 목적이 의심되는 대량 구매자들은 수사기관에 넘길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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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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