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휴가를 나온 군인이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통근버스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함께 타고있던 또 다른 20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이면도로에 전동 킥보드 한 대가 지나갑니다.
킥보드에는 2명이 타고 있는데 헬멧 같은 안전장비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를 가로질러 가는 버스와 킥보드가 충돌합니다.
이곳에서 킥보드를 타고 오던 남성 2명은 1차선에서 직진하던 통근버스와 이곳 교차로에서 부딪혔습니다.
지난 20일 새벽 5시 35분쯤 광주 남구의 한 도로에서 버스와 킥보드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어디 건물을 들이받은 줄 알았다니까 나는, 그래서 나온 거예요. 킥보드 넘어지고 사람 쓰러지고‥"
이 사고로 앞에 타고 있던 20대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다음 달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온 군인이었습니다.
뒤에 타고 있던 20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누가 먼저 교차로에 진입했고 우선권이 있는지, 사고 직전 멈춘 흔적은 있는지 등도 따져보고 있습니다.
[허 준/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개인형 이동장치의 경우에는 자동차와 다르게 범퍼라든지 에어백이라든지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안전모는 최소의 장치라고 생각을 하시고‥"
경찰은 또 숨진 킥보드 운전자가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통근 버스 운전자의 과속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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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기자(chh@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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