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100일 정도 앞둔 미국 대선, 트럼프 전 대통령 대 해리스 부통령의 대결 구도가 굳혀지는 분위기입니다. 뒤늦게 대선 후보를 바꾼 민주당은 한목소리로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고,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이에 합세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선다는 예측까지 나와 향후 안개 속 접전이 예상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밀워키를 찾았습니다.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첫 유세 일정인데, 일주일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 곳에서 트럼프를 정조준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검사 시절) 저는 여성 성착취범과 사기꾼 등 모든 종류의 범죄자를 상대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트럼프 같은 사람에 대해 아주 잘 압니다.]
대선을 100여 일 앞두고 후보를 뒤늦게 교체한 민주당은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원내 대표 : 해리스 부통령은 곧 대선 후보로 지명되어 11월에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우리 당은 열정과 단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도 발 빠르게 해리스 부통령 공식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 대결 구도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해리스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로이터 통신의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앞질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42% 지지율로, 38%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4% 포인트 앞섰습니다.
오차범위 내 우세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일축시킨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홍지은 기자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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