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는 '집단 쓰레기'라는 표현을 썼다 지운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집단 지성'이 아니라 '집단 쓰레기'로 변한 집단은 정권을 잡을 수도 없고, 잡아서도 안 된다"고 적었다가 '메시지팀의 실수'라며 글을 삭제했는데요. '집단 쓰레기'는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 지지층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 후보는 "캠프 실무자 실수로 당원 동지들의 가슴에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위대한 역사를 만든 당원 동지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15차례 예정된 지역 순회 경선 중 1∼4차 경선을 치른 현재 누적 득표율 7.19%를 기록해 이 후보(91.7%)에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김 후보가 표현을 삭제하고 사과한 데 대해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은 "당내 민주주의 실종에 대한 정당한 비판마저 자기검열해 철회하는 안타까운 광경"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김두관 후보의 비판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는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하는 메시지"라며 "어버이 수령 이재명 독재체제에 당연한 지적이 자기검열로 취소되는 서글픈 광경을 바라보면서 과연 민주정당인지에 대해 국민들은 묻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난했습니다.
백브리퍼 최종혁 기자가 정치적 참견 시점으로 전해드립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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