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티오피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200여 명이 숨졌습니다.
구조 작업을 벌이는 중에도 또 산사태가 일어나 이들마저 실종되면서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성한 듯 산비탈을 뛰어 내려가는 여인들
무너진 흙에 파묻힌 가족들을 찾느라 넋이 나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에티오피아 남부 고파 지역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애초에 사망자는 55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22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와 임산부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르코스 메레스 / 지역 재난 관리 책임자 : 파괴가 너무 엄청나서 우리의 능력을 넘어섰습니다. 그 결과 이 지역에서 생계를 잃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제 이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구조된 사람은 겨우 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비라고 해야 삽이 전부이고 대부분 맨손으로 땅을 파내는 수준입니다.
참변이 일어난 다음 날 또 산사태가 일어나 구조 작업을 하던 사람들마저 삼켜버렸습니다.
[마르코스 메레스 / 지역 재난 관리 책임자 : 구조를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2차 희생자도 대규모로 발생해 사망자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종자를 가늠할 수 없어 사망자가 얼마나 증가할지도 모르는 상황.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에티오피아의 우기에는 산사태가 흔해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수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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