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전인대가 이번 주에 홍콩 보안법을 통과시킬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늘도 입법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은 물론 영국으로 반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는 중국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오늘 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재 전국 인민 대표대회에서 홍콩 보안법 초안에 대해 심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것은 최고 권력기관인 전인대가 헌법과 홍콩 기본법에 규정된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며, 홍콩의 국가 안전에 대한 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보안법을 예정대로 이번 주에 통과 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겁니다.
AFP 통신은 전인대 폐막일인 오는 28일쯤 홍콩 보안법이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홍콩 담당 최고위 인사인 한정 부총리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지난해 반정부 폭력시위 과정에서 드러난 허점을 메우기 위해 소집단 사람들만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국이 모두 국가 보안 관련 법률이 있는데 홍콩에만 없다는 발언도 했는데, 이 역시 이번 회기 내 홍콩 보안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은 물론 영국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에 대해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정치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크리스토퍼 패튼 전 홍콩 총독과 말콤 리프킨트 전 영국 외무장관이 주도한 이번 성명에, 영국의 상하원 의원 52명과 미국 상하원 의원 17명 등 모두 186명이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이 홍콩의 자치에 대한 공격이고, 홍콩에 '1국가 2체제'를 적용하기로 영중 공동선언 위반이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패튼 전 홍콩 총독은, 홍콩인들이 중국에 배신을 당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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