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티몬이라는 대형 이커머스 업체에서 항공권이나 여행상품을 구매했다 일방 취소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호소가 나왔습니다.
티몬이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 놓고, 제때 여행사나 항공사에 주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 사태 확산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이커머스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예고 없이 취소 메일을 받고 당황했습니다.
[오 모 씨/여행상품 취소 피해자]
"천재지변으로 인한 경우에도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그렇게 해놓고선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그것도 금요일 오후에 해버리니까…"
피해자들은 환불을 요청해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결제를 대행하는 PG사들이 신규 결제는 물론 기존 결제 취소를 일시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예약 취소 건이 몰린 탓입니다.
PG업체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결제한 고객은 티몬에 직접 문의해 개별적으로 환불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판매자들에게 주던 선정산대출도 잠정중단됐습니다.
선정산대출은 이커머스에 입점한 판매자가 판매한 물품값을 은행에서 먼저 받았다가, 나중에 이커머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자동상환하는 구조입니다.
이커머스는 통상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최대 몇 달이 걸려, 많은 판매자들이 대출 상품을 이용해왔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정산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피해 규모는 최소 1천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스와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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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기자(si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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