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5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2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출산율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혼인 건수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만 9547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14명이 늘어 증가율은 2.7%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2.8%가 증가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입니다.
전년도 대비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건 지난 2015년 11월 이후 10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가 증가한 이유로, 지난해 출생아 수가 감소했던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가 종료된 이후인 2022년 8월부터 8개월 동안 이어진 혼인 증가세 등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출생에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출생아 수가 올해 1월을 마지막으로 넉 달 연속 2만 명을 밑돌면서 1월부터 5월까지 누계로는 9만 9천70명을 기록해 해당 기간 동안 처음으로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출산율의 선행지표라고 볼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2만 923 건으로 지난해보다 21.6% 증가하며 월간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율 20%를 보인 건데, 시도별로도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혼인 건수가 늘어났습니다.
출생아 수는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5월 인구는 8천999명 자연감소하면서 55개월째 인구가 줄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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