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바로 만찬 진행 중인 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오늘(24일) 만찬은 신임 지도부뿐 아니라 낙선자들까지 20여 명이 참석했다고요? 지금 만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만찬은 조금 전 6시 반부터 대통령실 경내에서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동훈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 또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 등 낙선자를 포함해 모두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식사를 하는 건 지난 1월 1차 윤-한 갈등 이후 6개월 만인데요.
총선 직후엔 윤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한 대표가 거절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한 대표와 경쟁했던 후보들까지 모두 부른 건 이례적인 것 아닌가요?
[기자]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지난해 전당대회 직후 대통령 만찬에선 안철수, 천하람 등 당시 낙선자들은 초청 받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영부인 명품백 수수 사건과 문자 무시 논란 등을 놓고 여러 번 마찰을 빚어온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하기에는 껄끄러운 관계이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오늘 만찬의 좌석 배치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실제 한 대표 측에서는 "축하자리도, 위로자리도 아닌 이상한 자리"라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화합의 차원에서 모두 초청한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 전권은 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한테 있다는 말이 벌써 나오던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 갈등이 또 터져 나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일단 대통령실은 거대야당을 대응해야 한다며 줄곧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JTBC에 "약간의 의견 차이는 있지만 함께 가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윤-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는 현안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희연 기자 , 주수영, 구본준,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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