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모기업 큐텐은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큐텐은 지마켓 창업자로 유명한 구영배 사장이 설립했습니다.
지난 2009년 지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뒤 이듬해 싱가포르에서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고요, 2012년 지금의 큐텐을 출범시켰죠.
큐텐은 우리나라 수준의 상품 품질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싱가포르 1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등극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성공을 거둔 큐텐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중국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힙니다.
2019년에는 인도의 샵클루스를 인수하며 서남아시아에도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영배 사장이 지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할 당시 10년간 한국 겸업 금지 조항이 있었는데요, 2022년 해당 조건이 끝나자 바로 티몬을 인수하며 한국에 기반을 갖춰나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인터파크 쇼핑과 위메프까지 인수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했는데요.
티몬과 인터파크 쇼핑, 위메프 3사 인수금액만 6천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2월 북미와 유럽 기반 플랫폼인 '위시'를 약 2,400억 원에, 3월에는 AK몰을 추가로 인수했습니다.
큐텐이 운영 중인 글로벌 사업을 보면 이미 인수한 기업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와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모습인데요.
특히 올해 초 '위시'를 인수하며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끌어 쓰며 유동성이 악화해 이번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뿐만 아니라 소비자에 대한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건데요.
신용카드 거래도 막혔고, 은행의 선정산 대출 취급도 중단됐습니다.
YTN 장원석 (wsd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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