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강력한 지지층인 젊은 흑인 여대생들을 만나 보건복지와 인종, 젠더 평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보내온 편지를 공개하며 중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몇 시간 뒤에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의 만남 대신, 인디애나폴리스 유세에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여대생들 모임을 찾아 중산층의 건강보험과 급식, 그리고 인종, 젠더 문제를 집중 제기했습니다.
보수 싱크탱크가 트럼프 집권시 국정운영 청사진으로 만든 '프로젝트 2025'는 가족과 미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고, "과거로 돌아가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미국 부통령]
"이 극단주의자들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우리는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해리스가 약세 지역인 인디애나폴리스를 먼저 찾아, 강력한 지지층인 흑인 여대생들과 만난 건 이들을 통해 반전의 기점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해리스가 만남을 고사한 네타냐후 총리는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가자 전쟁을 옹호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스사라엘의 '골란 고원' 주권 사수를 이해해주고, 이란 침략에 맞설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했고, 네타냐후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져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SNS에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아바스 수반이 보내온 편지를 공개하며, "모든 것이 잘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전쟁을 끝내고 중동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중재자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실제로 트럼프는 오는 26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두 후보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CNN 조사에선 49대 46으로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매체인 NPS와 PBS 조사도 나왔는데, 이건 트럼프 46, 해리스 45로, 불과 1%P 차이로 더 박빙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전에 대국민 연설을 하는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와 함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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