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전당대회 낙선자들과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전대를 마무리한 만큼 당정 화합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요.
지난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며 부각된 두 사람 사이의 불신과 갈등이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 선출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만찬 회동.
윤 대통령은 수고 많았다는 말과 함께 한 대표의 손을 잡았고, 낙선자들과도 일일이 악수하며 당정 화합의 모양새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식사 자리를 통해 마주한 건 6개월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우리가 하나가 돼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실은 2시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맥주를, 한 대표는 콜라를 들고 러브샷을 해 박수를 받았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며 부각된 두 사람 사이의 불신과 당정 갈등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 한 번으로 자폭 전대로 불렸던 당내 분열이 수습되고, 둘 간의 이견과 갈등이 봉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당정 관계의 재정립과 정부의 변화, 국민 눈높이 등 윤 대통령과 다른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이 향후 당정 관계를 좌우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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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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