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주, 전 세계를 멈춰 세운 IT 대란은 '내부 품질관리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해당 업체가 밝혔습니다.
미국 델타 항공은 아직도 운항이 정상화되지 않았는데요.
연방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 세계에 IT 대란을 일으킨 미국 대형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자체 사고 조사 결과 예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보안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 문제가 있는 콘텐츠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면서, "지난 3월 초 품질 테스트를 했지만 회사 테스트 프로그램 오류로 이러한 문제를 잡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문제는 내부 검증 프로그램 오류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품질관리 과정에 새로운 검증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업체 측은 그래서 문제가 된 콘텐츠 데이터가 무엇이었는지, 왜 문제가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IT 대란은 지난 19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MS 윈도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MS 윈도를 사용하는 기기 약 850만 대 화면이 파랗게 변하는 '죽음의 블루 스크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 델타 항공은 어제 하루에만 5백 편 이상이 취소되는 등 아직까지도 운항이 정상화되지 않아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토니 카포치아/델타 항공 이용객]
"지금 비행기가 한 시간 늦춰졌고 디트로이트로 돌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확실히 다시 지연될 것 같아요."
이번 IT 대란으로 보험사들이 약 1조 4천억 원 이상 규모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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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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