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화채에 물줄기에…동물원 가족들의 중복나기
[뉴스리뷰]
[앵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사람은 물론 동물들도 지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동물원에서는 오늘(25일) 중복을 맞아 각종 특별식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여름나기 풍경을 김예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풀장이 거대한 화채 그릇이 됐습니다.
동동 떠 있는 수박을 코로 쏙쏙 집어먹으며 코끼리들은 지친 몸을 달랩니다.
각종 제철 과일을 얼려 만든 얼음 화채를 아그작 아그작 소리를 내며 깨물어 먹습니다.
이렇게 코끼리들이 몸에 진흙을 묻힐 수 있는 황토 목욕탕도 상시 마련되어있는데요.
체온도 낮추고 자외선도 차단됩니다.
사육사가 특식으로 활어를 던져주자 점박이물범들이 물속으로 첨벙첨벙 뛰어듭니다.
태어난 지 아직 네 달밖에 안 돼 활어를 먹을 줄 모르는 '방울이'만 혼자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매일 환수도(물을 갈아주는) 진행을 하고 주기적으로 수온을 측정을 해서 동물들이 적당한 상태에서 유지가 되고 있는지 확인을 매일 하고…."
맹수의 왕 호랑이도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지치기는 매한가지.
돼지등뼈를 넣고 얼린 커다란 얼음을 핥아먹으며 잠시 더위를 잊어봅니다.
"(호랑이가) 입은 시원하겠는데 몸은 더울 것 같아요…호랑아 (여름) 잘 견뎌!"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동물들도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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