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 했지만 年 2.6% 유효"…관건은 내수 회복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1분기 기저효과에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역성장을 한 겁니다.
하반기에 내수가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뒷걸음질 쳤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분기 대비 0.2% 감소했습니다.
역성장을 기록한 건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특히 1분기 1.3%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순수출도 보탬이 되지 못했습니다.
수출보다 수입 증가율이 웃돌면서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하반기 성장은 내수 부진이 얼마나 계속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한은은 양호한 수출 흐름은 확신하면서도, 내수 회복세는 조금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반기에는 내수 부문이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강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예상하긴 어렵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정부는 '예상한 정도의 조정'이라며 연 2.6% 성장 달성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역성장으로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진작을 위해선 고금리 해소가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GDP 실적치를 보면 여전히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어요. 내수가 조금은 나아져야되는데…."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대로 내려온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와 부동산 가격 상승세 등 계속되는 시장 불확실성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한국은행 #내수부진 #경제성장률 #GDP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