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하락세에 국내 증시 '휘청'…코스피·코스닥↓
[앵커]
오늘(25일) 국내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 급락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파랗게 질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는데, 코스닥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8.87%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기술주 폭락의 영향을 받은 탓입니다.
"AI쪽 투자가 언제쯤 수익화가 될 거냐…최근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서 그런 것을 잘 보여주지 못했던 게 큰 것 같고요. 나스닥이 많이 빠졌잖아요. 그 영향이 아무래도 있을 수밖에 없고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가 하루 만에 12.3% 폭락했고, 엔비디아, 메타 등 굵직한 반도체 및 테크 기업들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 발목을 잡힌 겁니다.
또 두산이 12% 가까이 폭락했고, 계열사들도 줄줄이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에 제동을 건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 영업적자 문제까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티몬-위메프, 일명 '티메프' 사태 여파도 이어졌습니다.
티몬에서 여행상품을 팔았던 모두투어는 장중 한때 1만1,9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썼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티몬 이용자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거란 기대감에 3.67% 오른 채 마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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