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난카이 대지진'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지진 대비 용품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심의 한 생활용품 판매점, 재난 대비용품 코너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간이 변기부터 배터리, 비상용 조명은 물론, 목장갑과 밧줄, 호루라기 세트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방재용품 진열대 곳곳은 텅 빈 상태입니다.
전례 없는 대지진 주의 발표로 이렇게 지진 대비 용품을 파는 곳엔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규슈 남부에 이르는 난카이 지역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맞먹는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에 사람들이 방재용품 사들이기에 나선 겁니다.
[방재용품 구입고객 : 난카이 해곡(대지진)이라는 이야기를 TV에서 들어서…]
우리로 치면 추석 연휴 같은 본격적인 연휴 시즌을 앞두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늘었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후쿠오카 귀성객 : 아이가 어려서 우유를 평소보다 많이 가져갈까 하고요.]
며칠 전 강진이 발생했던 미야자키로 가는 한 가족도 걱정스럽긴 마찬가집니다.
[미야자키 귀성객 : 바다에서 놀까 했지만 그건 피해야 할 것 같아요.]
내일(12일)부터는 태풍 소식까지 겹치면서 일본 열도의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김현예 기자 ,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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