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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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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역할과 작품을 선택하겠다.' 극과 극의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 색깔을 보여주는 배우 조정석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뉴스 스튜디오에 이렇게 앉아 계신 거 보니까 오랜만에 이화신 앵커가 또 생각이 나네요.
[조정석/배우 : 그러니까요. 저도 약간 좀 뭔가 생경하거나 어색한 느낌이 안 들더라고요.]
[앵커]
아 그래요? 뉴스까지 어떻게 하고 가실까요? 최근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파일럿>의 반응이 대단해요. 조정석 표 코미디가 통했다.
[조정석/배우 :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예쁘게 나오잖아요. 영화에서 거미 씨도 너무 예쁘다고 말씀을 해 줬다고 하던데
[조정석/배우 : 어느 날 제가 이제 분장을 다 마쳤는데 이제 그 가발에 약간 좀 물기가 촉촉이 이렇게 좀 적셔져 있는 그 모습을 제가 거울 속에 있는 제 모습을 보고서 '오늘 조금 괜찮은 것 같아' 그래서 이제 셀카를 찍어서 제가 보내줬더니 '오늘은 참 예쁘다' 그런데 앞에 이제 '오늘은'이라고]
[앵커]
사실 올해 2024년 8월은 조정석 씨의 달이라고 해도 충분할 것 같아요. <파일럿> 있었고 이제 또 다른 작품 영화 <행복의 나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 받으셨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끌리셨을까요?
[조정석/배우 : 저희 영화 시나리오 맨 처음 봤을 때 어 묵직한 한방이 있는 영화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맡은 역할이 정인후 이 인물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그 길잡이 같은 역할이어서 너무 이 이야기에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극 중에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라는 인물을 변호하는 변호사인데 변호하고 싶은 그런 마음들이 막 생기더라고요.]
[앵커]
그러니까 이게 실제로 10.26 사건 관련한 재판에 대한 이야기고 실존 인물이었던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한 박태주 군인을 변호하는 정인후 변호사 역할을 하신 거잖아요. 실제로 촬영하실 때 감정이 이렇게 막 북받치는 순간들이 굉장히 많았을 것 같거든요. 기억나는 순간들이 좀 있을까요? 쪽지 재판이라고 막 소리치는 법정 장면도 있고
[조정석/배우 : 사실 법정신도 법정신이지만 저에게는 그 골프장 장면이 있어요. 저희 영화에 근데 그 장면 찍을 때 한겨울에 찍었었는데 그 추위도 모를 정도로 그 감정이 막 북받쳐서]
[앵커]
그때 대사가 혹시 기억나실까요?
[조정석/배우 : 기억나죠. 참 제가 좋아하는 대사이기도 한데 '왕이 되고 싶으면 왕을 해 그리고 돈을 갖고 싶으면 이 세상 모든 돈을 다 가져 대신에 사람은 죽이지 마'라는 대사가 있죠. 그러니까 배우 조정석이 아니라 사람 인간 조정석으로 토해내고 싶은 대사였어요.]
[앵커]
정인후가 강직하면서도 그 유연함도 있잖아요. 사람이 약간 내내 무겁지만은 않더라고요. 그 중간중간 웃을 수 있게 해주시는 역할을 조정석 씨가 해주셨더라고요. 그런 완급 조절을 어떻게 하실까 딱 그 적정한 선으로 하시더라고요.
[조정석/배우 : 사실 영화 촬영하면서 그 톤앤매너에 대해서는 감독님하고 맨 처음부터 상의를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하는데 이제 어느 정도 시나리오를 맨 처음 읽을 때부터 제 머릿속에는 그렇게 잡히는 것 같아요. 뭔가 좀 그러고 나서 현장에서는 주저없이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거든요. '아, 이거는 좀 이상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버리는 거죠. 애초부터 그런 생각을 해버리면 제가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점점 어 좁아지니까]
[앵커]
규정짓지 않고 열어놓고 하시는군요. 올해로 데뷔 20년 차예요. 수많은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의 이름이 이렇게 스쳐가는 것 같은데 가장 그 사람 조정석한테 많이 영향을 줬던 이름이 생각나는 게 있을까요?
[조정석/배우 : 음. 사실 <행복의 나라>의 정인후라는 인물이 저한테 아주 새로운 영향을 준 인물 같고요. 그 전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익준 그 이익준이라는 캐릭터한테 많이 배웠어요. 인간 조정석이.]
[앵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술 취하셨을 때 혼잣말을 녹음하시거나 노래 부르는 거 녹화해 보신 적도 있다고 그런 게 좀 도움이 되던가요? 실제 연기할 때
[조정석/배우 : 도움이 많이 돼요. 예 민망하죠. '이런 표정이 있었네 뭐 이런 말투도 괜찮다' 뭐 이런 생각으로 그런 재료들을 많이 갖고 있으면 좋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여러 가지 거울보고도 여러 가지 표정을 해본다거나 아니면 거울보고 운 적도 많아요. 그러니까 이제]
[앵커]
감정을 한번 해보는 거죠? 딸 이야기하실 때마다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거미 씨가 <뉴스룸>에 나와서 그 당시에 예원이한테 많이 불러주는 동요라면서 '도토리' 동요를 부르셨거든요.
[조정석/배우 : 예 봤어요. 봤어요. 네 봤어요.]
[앵커]
요즘에 조정석 씨가 딸에게 불러주는 동요가 혹시 있을까요?
[조정석/배우 : 사실 제 노래는 그렇게 안 좋아해요. 안 좋아. 아니 제가 저도 몰랐는데 자꾸 바이브레이션을 동요에 넣는다고 요즘에는 좀 바이브레이션도 다 빼고 있는 그대로 그 캐릭터에 맞게끔 노래를 많이 하려고 이거를 <안녕이드앙>이라고 있거든요. '안녕 이드앙 안녕 이드앙 혼자 하는 공놀이는 재미가 없드앙.' 뭐 이런 캐릭터가 이런 캐릭터라 좀 마이너해요.]
[앵커]
좋아하나요? 이 노래 불러주면?
[조정석/배우 : 좋아해요. 자기도 되게 많이 하고]
[앵커]
이 표정 같이 보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불러주시는
[조정석/배우 : 그래서 제 표정도 많이 따라하고요. 그냥 그냥 저예요. 예]
[앵커]
그리고 곧 신인 가수로 데뷔하신다고 알고 있는데 자작곡이 담겨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거든요. 거미 씨가 도움을 좀 주셨을까요?
[조정석/배우 : 어휴 많은 도움을 주셨죠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죠.]
[앵커]
몇 곡이나 나오나요? 곡이
[조정석/배우 : 저희 앨범에 instrument까지 하면 총 9곡이 수록되는 정규 앨범인데요. 저도 떨려요. 사실 네 이제 곧 있으면 오픈이라.]
[앵커]
잘하는 게 많으시잖아요. 노래 연기 근데 뭘 할 때 가장 행복하세요?
[조정석/배우 : 그럴 때 행복한 것보다. 제가 했던 어떤 작품이 있잖아요. 근데 그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봤다. 그로 인해서 많은 뭐 영향을 받았고. 너무 좋은 영향을 줘서 너무 고맙다 이런 말들이 제일 행복해요. 그런 말을 들을 때]
[앵커]
지금 행복하신가요? 계속 행복하게 연기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 인터뷰 마지막 인사는 앵커로 한번 해 주시면 어떨까요?
[조정석/배우 : 아 이화신 앵커처럼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로 열심히 행복감을 드릴 수 있는 배우 조정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JTBC <뉴스룸> 인터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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