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한 마리가 노릇노릇하게 익어갑니다 대표적인 서민 생선으로 불리는 꽁치입니다.
[시민 :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큰 꽁치를 먹고 싶은데 좀처럼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꽁치 수요철인 가을을 앞두고 식당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꽁치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 관계자 : 꽁치의 납품가격이 너무 올라서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입니다.]
한 식당의 경우 10년 전 6천원대이던 꽁치구이 정식이 지금은 약 만원을 줘야합니다.
꽁치가 과거에 비해 크기는 작아지고 가격은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꽁치의 어획량이 기후온난화 등 이유로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꽁치 어획량은 지난 2008년 34만톤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만 4천톤에 불과했습니다.
어획량이 줄어도 수요는 계속 있다보니 한 마리당 가격은 4배가량 올랐습니다.
[식당 관계자 : 1만 원 안에서 손님들에게 제공을 하고 싶은데 죄송하지만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꽁치 조업이 시작됐습니다.
홋카이도의 한 어업조합은 어획량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꽁치조업 개시일을 당기기도 했습니다.
[어민 : 많이 잡아서 여러분 식탁에 꽁치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줄어든 어획량과 상승하는 가격으로 인해 꽁치가 서민들의 생선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편집 : 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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