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남부 휴스턴 인근에서 수십미터 불기둥이 치솟았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라인이 폭발하면서 벌어진 일인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인근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기둥이 수십미터 상공으로 치솟습니다. 연신 물을 뿌리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간 16일 오전 10시쯤 미국 휴스턴에서 남서쪽으로 40킬로미터 떨어진 라포르테에서 지하에 매설된 석유·가스 수송관이 폭발했습니다.
사바나 리 / 인근 주민
"큰 폭발음을 듣고 집이 흔들리는 걸 느꼈어요. 바로 침실 밖으로 뛰어 나왔는데 정말 기겁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4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제니퍼 영 / 인근 주민
"집안에 모든 것이 흔들거리고 또 압력이 커서 제트엔진 같은 소리가 들렸어요."
당국은 일대 주거지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근 도로는 폐쇄되고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제리 무톤 주니어 / 디어파크 시장
"수송관에 남아 있는 원료가 타버려야 합니다. 그 안의 모든 원료가 탈 때까지 수송관을 차단해야 합니다."
시 당국은 SUV 차량이 울타리를 뚫고 지상에 있는 천연가스 제어장치인 밸브를 들이받으면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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