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안타까운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군산 앞바다에서는 어선이 뒤집혀 선원 3명이 숨졌고, 영월에서는 터널 안을 역주행하던 차량이, 일가족 6명이 타고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아 7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 바닥이 수면위로 드러나며 뒤집힌 선박 옆으로 해경 대원들이 잠수하고 하늘에는 헬기가 떠 있습니다.
오전 7시 36분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km 해상에서 35t급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뒤집힌 어선으로 들어가 에어포켓에 남아있던 선원들을 안심시킨 후,
"친구야 이거(호흡기) 쓰고, 가자 이제 집에 Let's go home"
산소통을 물리고 함께 헤엄쳐 수면 위로 나옵니다.
"받아줘 받아줘"
승선원 8명 중 외국인 선원 5명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시 석유제품 운반선이 어선 인근을 지나갔다는 목격담을 토대로 선박 간 충돌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홍승완 / 군산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흰색 승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 부서졌고, 파편이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새벽 1시 30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 2터널에서 일가족이 탄 승합차가 역주행하던 SUV와 충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동영월에서 진입을 했는데 역주행으로 진입을 했어요. 정선 방면으로 오는 그 차랑 정면충돌한 사건이거든요."
이 사고로 두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졌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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