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사실상의 최종 관문을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습니다.
이날 경기는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도전의 시작점이자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습니다.
홍명보호는 FIFA 랭킹 96위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팬들이 기대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에서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펼친 팬들이 홍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냈습니다.
90분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불린 뒤에도 팬들은 홍 감독에게 야유했습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관중석에선 터져 나온 야유에 대해서 홍 감독은 "그런 장면들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가 앞으로 견뎌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달 24일 현안 질의에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문창희
영상: 연합뉴스TV·인스타그램 대한축구협회·유튜브 KF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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