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국가보안법이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 대회를 통과했습니다. 반대는 딱 한 표였습니다. 홍콩에서 중국에 반대하는 활동하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구체적 법 조항만 다듬으면 법이 바로 시행되는데 후폭풍이 꽤 셀 거 같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반발도 반발이지만, 미국이 강력한 보복을 이미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요즘 좋지 않은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베이징과 워싱턴을 동시에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고 계속해서 우리 정부 입장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특파원들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 원래 중국에서 이 회의할 때는 경제 성장 전망치 얼마나 나올까, 이게 관심이었는데 올해는 온통 홍콩 보안법 이야기네요?
<기자>
전인대 끝나고 리커창 총리가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홍콩 보안법 관련해선 질문 딱 한 개만 받았습니다. 답변 들어보시죠.
[리커창/中 총리 : (홍콩 보안법은) 일국양제의 안정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홍콩의 번영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홍콩 관련 답변 시간이 고작 40초였습니다.
길게 말할 필요도 없이 홍콩 보안법은 중국 내정 문제다, 미국의 압박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메시지를 역으로 던진 것으로 읽힙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도장을 확 찍어버렸으니, 이걸 반대했던 홍콩 시민들로서는 상당히 허탈하고 또 굉장히 반발할 거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1년 가까이 계속한 반중 시위의 결과가 베이징의 일방적인 홍콩 보안법 제정이다 보니, 범민주 진영은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이 이런 법률을 제정할 권한이 있느냐고 반발하면서 이건 홍콩 반환 당시 한 약속을 깬 거니까 강력한 시위로 맞서겠다고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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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민은 시위대 동력이 예전만큼 폭발적이냐는 건데요.
이제 믿고 기댈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