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며 한-체코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의 모두발언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현장에 있는 양국 기자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체코 프라하성에서 진행 중인 공동기자회견 현장 보시죠.
[체코TV 기자]
제가 아까 신규 원전에 관해서 한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그리고 한수원과 어떤 법적인 분쟁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미국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사와 이렇게 지금 협의하고 계신지 그리고 해결책이 어떻게 되는지.
예를 들면 유럽 에미레이트에서 해결되는 것처럼 이렇게 사업의 일부를 웨스팅하우스가 맡게 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윤석열 / 대통령]
저한테 질문하신 건가요?
지재권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원전 협력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미 기업 간 원만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체코 기업들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고 이 문제는 UAE 바라카 원전 때처럼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믿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페트르 파벨 / 체코 대통령]
제가 추가하고 싶은 것은 최종 계약서가 이렇게 체결되기 전에는 확실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체코나 그리고 대한민국, 미국의 분쟁이 성공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이로운 것이고 그리고 오래 끌지 않고 어떠한 방식의 합의를 보는 것이 양측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가 성공적으로 이렇게 해결되리라고 믿고 그러나 나쁜 시나리오도 물론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박지원 / 세계일보기자]
먼저 윤석열 대통령님께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UAE 바라카 원전 이후로 첫 원전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전 협력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또 2009년에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해서 UAE와의 관계가 굉장히 강화된 바 있었는데요.
이번 체코 원전 수출은 양국 관계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시는지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또 파벨 대통령님께도 질문드리고 싶은데요.
우선 최근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에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었다고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최종 계약 체결에 있어서 한국 측이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또 한 가지 더 여쭙고 싶은 것은 체코가 테믈린에도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압니다.
조금 때이른 감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파벨 대통령님의 의견과 전망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국은 35년 전에 양국이 수교한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두코바니 원전 수주 계약이 절차를 밟아서 체결이 된다면 이것이 아마 양국의 경제 산업 협력 또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더 도약시키는 그런 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전에 대해서는 체코는 벌써 여러 개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가 바라카 원전을 처음 수주했을 때 UAE의 원전 에지니어가 3명에 불과했습니다마는 지금 15년이 지나서 UAE의 원전 엔지니어가 2000명이 됐습니다.
더구나 두코바니 원전은 계약이 체결돼서 시공하게 된다면 설계, 시공 모든 절차에 있어서 체코와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새로운 기술의 개발뿐만 아니라 원전 인력의 양성 문제까지 함께 협력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원자력 동맹이라고 하는 것이 구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해서 원전을 함께 짓는다는 것은 양국의 전략적 협력이 한 단계 도약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런 첨단산업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페트르 파벨 / 체코 대통령]
일단 위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피해와 사상자에 대한 홍수로 인한 피해에 대한 위로를 감사드립니다.
사실 자연재해와 관련된 것은 즉각적인 유대감, 국제적인 차원에서 유대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전 분야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체코는 원전 분야의 우수한 인력이 있고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 그리고 원전 기계학 그 분야에서 큰 역량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원전 발전과 관련해서는 저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저희가 재생에너지로 인해서 저희가 필요한 만큼 에너지를 확보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렇게 탄소중립, 청정에너지를 하려면 원전을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실 신규 원전 사업은 대규모 사업이니만큼 저희가 여러 가지 준비가 되어 있는데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하는지에 따라서 테믈린 신규 원전 그 사업을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추후에 논의가 있겠지만 지금 체결 계약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그래서 체결된다면 이렇게 그 조건 하에서 추가 원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체코뿐만 아니라 기타 유럽 나라도 앞으로 원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폴란드나 슬로베니아, 폴란드 같은 나라들이 원전을 개발할 계획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큽니다.
제3국 시장 진출을 같이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체코에서의 협력이 성공한다면 제3국으로의 진출이 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이번으로 오늘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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