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을 것 같던 9월 폭염은 하루 만에 날씨가 급변하며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비구름이 유입되며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내륙의 폭염특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면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일부 지역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존의 난기가 북상하고 한기가 이렇게 남하를 하면서 한기와 난기가 충돌하는 이 중부지방 강원도와 경기도 동쪽이 지역에서 충돌하는 지역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정체전선은 중부 지방에서 점차 남부 지방으로 점차 이동할 전망인데, 기상청은 주말까지 제주도에 최고 250mm 이상, 내륙에도 최고 150mm 이상의 호우를 예고했습니다.
서울에도 120mm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일부 내륙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극한 호우도 예고됐습니다.
마치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장마철처럼 내리는 호우가 지속해 내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반기성 /YTN 재난자문위원 : 북쪽 기단이 내려오는 데, 확 밀어내지 못하고 우리나라로 정체되는 걸 가을장마라고 하잖아요 가을장마가 보통 3일에서 7일이잖아요 이번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제주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영향을 받을 것 같더라고요. (가을)장마전선이 5~6일 이상(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 가을 폭염은 꺾이지만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며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10월 초까지는 가을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위험이 계속되겠다며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ㅣ진수환
디자인ㅣ김도윤, 임샛별
자막뉴스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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