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크게 내린 어제(19일)는 모두 떨어졌었는데 하루 만에 반응이 달라진 겁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뛰어올랐습니다.
다우가 1.26%, 나스닥 2.51% 올랐고 S&P 500은 1.7% 상승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4만 2천 선을 넘어섰고, S&P 500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 연준이 0.5%p 금리를 끌어내린 어제는 일제히 하락했었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걸 놓고 처음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돌았다가, 반대로 오늘은 기대심리가 커진 결과입니다.
특히 주당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보다 1만 명 이상 적은 21만 9천 명으로 떨어지면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4% 가깝게 오르는 등 금리가 내리면서 투자가 유지될 거라는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벤 에이어즈/네이션와이드 보험 분석가 : 내년 하반기에 보면 더 금리를 낮춰가면서 경제 성장률도 어쩌면 더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미국에서 거래된 집값 중간치가 1년 전보다 3.1% 오른 건 연준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률 계산 때 주거비가 3분의 1 정도 반영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면 물가 상승률도 같이 뛰게 됩니다.
그러면 금리를 내리는 데도 걸림돌이 되는 만큼, 집값이 금리인하 속도와 시기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호진)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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