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8일 (화)
진행 : 유영선 아나운서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앵커]
그래서 김대남 씨의 그 녹취와 관련해서 한동훈 엑스파일 얘기가 나옵니다. 김대남 씨가 결국에는 전당대회 당시에 나경원 후보 쪽 캠프에 가 있었는데 여기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랑 한동훈 후보 엑스파일 좀 나한테 맡겨봐 그리고 실제로 건네지기까지 합니다. 이걸 보고 지금 한동훈 대표는 당무감사까지 갔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거거든요. 지금 김대남 선임행정관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한테 공격 사주를 하잖아요. 그래서 언론하고 대통령실 참모하고 대통령실 참모가 주문한 내용대로 한동훈 이거 관련돼서 보도가 나면 김 여사가 좋아할 거다 근데 실제로 서울의 소리에 났거든요. 이게 하나 있고요. 더 깊숙이 들어가면 총선백서 TF팀이나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대통령실에 전달이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은 총선백서 TF팀만이 알 수 있는 소위 여론조사 비용 유용 의혹 있잖아요. 이거를 대통령실 김대남 선임 행정관 손에 어떻게 들어갔느냐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 서울의 소리에 왜 보도 주문을 했느냐 그러니까 총선백서팀에서 갖고 있었던 내용이 대통령실에 접수됐다는 것은 단순한 선임 행정관과 서울의 소리 간에 이거 외에 더 본질적인 권력의 힘들이 충돌하고 있었다. 이것의 반증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격노 그야말로 격노할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거죠. 그런데 이 시기가 7월달이에요. 7월달이 뭐냐면 한동훈 대표 전당대회 직전이거든요.
[앵커]
그렇죠. 이때는 이제 김대남 행정관이 나경원 후보 캠프로 나와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그래서 결국은 뭐냐 하면 그때 문자를 한동훈 대표가 읽고 씹었다 이것도 예측컨대 하여튼 친윤 쪽에서 그게 기자들한테 전달이 되고 이게 보도가 되고 그래서 난리가 났었잖아요. 한동훈 죽이기가 사실상 진행된 것이다. 이렇게 한동훈 대표는 판단할 수밖에 없고 제가 한동훈 대표라 하더라도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이거는 용서할 수 없어 그러니까 탈당했는데도 당무감사 시키고 그리고 뭐 홍준표 대표니 뭐니 이게 그런 일 하면 안 된다. 나경원도 그러면 안 된다.
[앵커]
말리는 분위기이긴 한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당에서 안 되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고요.
[앵커]
그래서 이게 지금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는 용산에서 계속 밀리는 추세였고 친윤도 계속 그랬는데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록 관련해서 당내 헤게모니 그러니까 주도권을 좀 잡아보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일단 친윤 쪽 소리는 잠잠해졌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뭐 주도권을 당연히 잡고 싶겠죠. 한동훈 대표 정치적 처지는 그래요. 가만히 있으면 바보 되고 그러면 고사됩니다. 소위 밥그릇 싸움이라는 게 제가 어디서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옛날에는 자리싸움 감투 싸움인데 지금은 그야말로 대통령이 한동훈하고 밥 안 먹는다. 이런 밥그릇 싸움이 돼버리고 한동훈 대표도 아니 나랑 안 먹어요? 그러면 나 친한계하고 먹을래요. 이런 밥그릇 싸움이 돼요. 완전히 저급한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르고 사이가 안 좋아도 당 대표하고 대통령이 만날 수 있고 식사할 수 있는 건데 식사 하니 안 하니 뭐 이거 가지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렇게 빈번하게 이렇게 오랜 시간 논란이 됐던 것도 하여튼 전 처음 보는 장면이에요.
[앵커]
이 질문을 꼭 드릴게요. 그러면 이번에 진짜 한동훈 대표가 차별화 결심을 한 것인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는 자기 카드를 가져야 된다. 그중에 하나가 이거 매우 중대한 문제고 사법적인 문제까지 갈 수도 있다. 단순히 김대남의 문제만이 아니다. 배후가 있다. 권력이 작동했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한동훈 대표가 그야말로 양보하거나 혹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자기의 카드로 쥘 수 있을 만한 것이고
[앵커]
정당을 떠나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잘한 판단이라고 보세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일을 이렇게 안 할 수 없는 거죠. 자기를 죽이고자 했던 거고 가만히 있으면 앞으로도 고사되는데 여기서 정치적으로 승부수를 던지려면 자기 무기가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한동훈 엑스파일도 있다는 소문들은 진작 났어요. 근데 한동훈은 뭐가 있느냐 그야말로 여권에서 차기 주자 중에 1등 한다는 그거 있는데 이것도 지지율이 떨어졌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이거는 어떻게 보면은 좋은 카드를 쥘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죠. 그래서 양보할 수 없고 이거 끝까지 갈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있었던 시사 현안 일타시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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