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3번째 정찰위성, 미국 우주군 기지서 발사
[앵커]
조금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의 정찰위성 3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계획대로 우주 궤도에 진입해 실제 운용이 되면 대북 감시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조금 전인 오후 8시 34분에 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됐습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인 '팰컨9'에 실려 쏘아 올려진 건데요.
카운트다운을 마치자 팰컨9 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우주로 향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예정된 시각에 맞춰 군 정찰위성 3호기가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2분16초가 지나서 1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3분15초쯤 뒤 위성보호 덮개 페어링이 떼어졌습니다.
발사 시점으로부터 51분39초 뒤 정찰위성은 우주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목표 궤도에 오르면 태양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을 펼친 다음 각종 기능과 교신을 확인하는 초기 운영 기간과 운용 시험평가를 거쳐 전력화됩니다.
이번에 쏘아 올린 정찰위성은 합성개구 레이더, SAR(싸)가 장착됐습니다.
지상에 전파를 쏘고 반사된 신호를 받아 영상을 만드는 기능을 갖춰 날씨와 무관하게 정찰을 가능케 합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1호기를, 올해 4월 2호기를 각각 쏘아올렸는데요,
올해 8월부터 전력화된 1호기는 가시광선을 통해 촬영하는 만큼 눈과 구름과 같은 날씨의 제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2호기와 마찬가지로 SAR 위성인 3호기까지 성공적으로 작동되면 군집 위성 방식으로 감시와 정찰 능력도 더욱 향상됩니다.
다각적 촬영으로 정보 획득 기회도 많아져 북한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어섭니다.
군은 정찰위성 운용 대수를 5기까지 늘리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유아 기자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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