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밍 증가에 이통사 '미소'…"고객 혜택 늘려야"
[앵커]
해외여행 증가와 함께 해외로밍 서비스가 이동통신사들의 차세대 수입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용 방식과 가격면에서 소비자 편의가 더 증대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여행 트렌드가 단체보다 개별 관광으로 바뀌면서 지도나 교통편 검색 등 현지에서의 인터넷 데이터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이통 3사의 해외로밍 이용자는 작년 동기 대비 20% 늘었습니다.
하지만 해외로밍은 가격이 비싸 부담스럽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동영상 포함 하루 1시간 이용 시 하루 1GB 정도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통신사별 요금제는 3~25GB 정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용량이 작은 요금제는 모자랄까 불안하고 하루 단위 요금제나 용량이 큰 요금제의 경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 A통신사 고객센터> "24시간에 1만3,200원이다 보니 2박 3일을 하시면 3만9,600원이고요. 통신사들은 데이터를 다 쓸 경우에도 느리지만 계속 사용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 A통신사 고객센터> "다 쓰시면 400KB로 느려지면서 계속 쓰실 수가 있어요"
< B통신사 고객센터> "무제한이긴 한데 속도가 느려서 카톡 글자 외에 영상 이런 건 안 될 정도로 느려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통사 해외로밍 상품보다 저렴한 현지 통신사의 선불 유심을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데이터 요금이 저렴하고 속도는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해외로밍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통신사들의 관련 수익도 늘고 있지만 고객 부담이 지속되면 다른 대안을 찾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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