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번째 정찰위성 쏜다…남북 우주 대결 우위
[앵커]
우리 군이 3번째 정찰위성을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저녁 미국에서 쏘아올립니다.
이번에 발사될 위성 역시 지난 4월에 쏜 것과 마찬가지로 날씨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레이더 위성, SAR(싸) 위성입니다.
군은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계획대로 내년까지 중대형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의 세 번째 눈이 될 정찰위성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오후 8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하늘로 향합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SAR 위성이자, 지난해 12월 EO/IR 위성을 쏘아 올린 이후 세 번째 정찰위성입니다.
SAR 위성은 레이더로 지상의 물체에 신호를 반사시켜 영상을 얻기 때문에 구름이 많이 끼어있더라도 영상을 확보할 수
어두운 야간이나 흐린 날씨에는 또렷한 화면을 얻기 어려운 EO/IR 위성보다 활용도가 높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이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미 잘 돌고 있는 EO/IR 위성과 SAR 위성에 추가로 1기를 더 확보해 북한 도발 징후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로써 우리 군은 연내 정찰위성 3기를 쏘겠다고 했던 북한보다 빠른 속도로 정찰위성 진열을 갖추게 됐습니다.
남북 우주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셈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정찰위성 발사 실패 뒤 이렇다 할 추가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임박한 동향은 파악된 것이 없습니다. 동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물리적으로 시간이 너무 촉박하지 않을까 한다"며 북한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정찰위성 #SAR #남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