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상계엄 사태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여러 제보를 통한 의혹들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4성 장군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안녕하세요, 김병주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20일) 이른바 햄버거집 계엄 모의에 참여한 4인방 가운데 1명인 정모 대령이 선관위 직원들을 납치하고 구금하려 했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앞서 공개하셨던 제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 셈인데 어떻게 좀 보셨습니까?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난 12월 3일날 21시쯤 정보사 요원 38명이 정보사에 모여서 실제 선관위 직원 30명을 납치해서 B-1 문서고로 이송하라는 그러한 제보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군데 크로스 체크해서 그것이 사실이다고 확신을 하고 공개를 했었는데 정 대령이 여기에 대해서 사실이었다고 확인을 해 준 사항입니다. 여러 가지 제보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2중, 3중 크로스 체크 후에 진실이 맞겠다 하는 것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큰 틀에서는 제가 제보를 받아서 크로스 체크한 내용은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러 번 체크하기 때문에요.]
[앵커]
그리고 경찰이 이번 사태에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을 확보를 했고 수첩에는 계엄군 배치 계획이 담겨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 노 전 사령관 수첩에 납치 명단 그러니까 선관위 직원 명단 30명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거기에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도 있었던 건가요.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제가 제보받기로 11월 17일 이전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김모 대령하고 이렇게 알려줬던 걸로 나와 있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도 포함이 돼 있다라는 제보였고요. 실제 30명의 명단은 12월 3일날 22시 30분이 넘어서 이제 불러줬습니다. 개인들이 다 받아적었는데 그다음 날 상황이 해제되면서 그 적은 걸 다 회수해서 실제 그 명단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노상원 수첩에서 그러한 명단과 서버를 어떻게 탈취할지 이런 세부적인 내용이 나와 있을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다른 명단들도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은 명확히 좀 수사로 밝혀져야 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계엄 선포 후 당일에 그러니까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이 김용균 전 대령과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을 만나서 합동수사본부도 구성하려 했던 걸로 보이는데 해당 임무에 동원됐던 요원들을 상대로 회유가 이루어지는 정황도 포착이 됐다고 하셨잖아요. 혹시 구체적인 제보 내용이 있습니까?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구체적인 제보내용은 정보사령관, 국방위가 끝나고 나서 실제 대령 2명에게 국방위에서 밝힌 내용 정도만 앞으로 밝혀라라고 얘기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 이후에 중령급 참가자들이 소령이나 부사관 참가자들을 맨투맨으로 하면서 회유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방위에서 밝혀진 공개된 내용 정도로만 밝히라라고 이렇게 회유를 하고 있는 걸로 제가 여러 루트를 통해서 제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대령뿐만 아니라 중령급들도 빨리 구속해서 수사를 해서 이런 은폐를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위증교사에 해당될 수가 있기 때문이고 진실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북한 오물풍선 관련해서 원점 타격이나 경고 사격 또 평양 무인기 관련해서 추가로 확인된 정보가 혹시 더 있습니까?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금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해서 실제 북한이 우리에게 도발을 하고 그러한 것들을 이용해서 비상계엄을 하겠다라는 이런 얘기들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북한 오물풍선 원점타격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좀 더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미 많은 제보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제보이기 때문에 좀 더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 이렇게 북풍몰이를 하다가 잘 안 되니까 실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에 국내에서 이런 어떤 대의명분을 갖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의 음모들이 있었을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수사당국은 이런 부분까지 철저히 수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김도균 전 사령관은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소요사태도 일으키려 했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거는 좀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 대한민국 지역에서 비상계엄이 사실 대의명분이 없죠. 왜냐하면 그날 당일날은 전시도 아니고 사변도 아니고 아주 평온한 밤이었고 이런 때 비상계엄은 조건이 되지 않죠. 그러면 사후에 그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 국내에서 소요라든가 또는 요인 납치, 암살 등등 이런 것들을 획책해서 혼란을 야기하려는 음모나 계획이 있었을 것으로 저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여러 가지 제보들을 계속 공개하고 있는데 수사당국은 그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전방위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여인형 전 방첩사령부 사령관이 지난 3월에 계엄 시행 계획인 작전명 충성8000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도 하셨는데 그때부터 그러면 사실상 계엄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보시나요.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실제 계엄을 체계적으로 준비한 것은 작년 11월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임명하면서부터라고 봅니다. 그리고 방첩사령관이 임명되고 나서 올 3월에 한미연합훈련 할 때 2주에 걸쳐서 충성8000이라는 비상계엄에 대한 훈련을 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매년 연합훈련이 있는데 1박 2일밖에 안 했는데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2주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하고 내용도 보강을 하고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이미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방첩사 요원들을 철저히 훈련시킨 거 아닌가 보고요. 그 이후에도 계속 이러한 준비정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비상계엄은 벌써 1년 전부터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한 걸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우원식 의장이 어제까지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를 위한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11명 명단을 제출했고 국민의힘은 시간을 더 달라면서 제출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야당 단독으로 특위가 출범할 걸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국정조사 어떻게 좀 계획하고 계십니까?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빨리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원식 국회의장도 그런 생각 하에 특위를 가동하려고 하고 있고 우리 민주당에서도 안규백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저도 그 위원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11명 명단은 이미 제출한 상태인데 국민의힘은 여기에 지금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란죄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히 빨리 밝혀야 합니다. 국민들도 여기에 대해서 원하고요. 이러한 것은 진상조사를 철저히 해서 실제 일벌백계해야만이 다시는 이런 일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은 빨리 여기에 응해야 된다고 보고요. 국민의힘이 만약에 응하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야당만으로라도 빨리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국정조사를.]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