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일이 이제 나흘 남았습니다. 내란 수사는 어디까지 왔는지, 유선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검찰이 내란의 2인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부터 구속을 하면서, 그동안 빠른 속도로 수사가 진행돼 왔죠.
[기자]
네, 지금까지 등장한 인물들을 정리한 '계엄 조직도'를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구속된 건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을 직접 모의하고 시행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12.11)입니다.
경찰이 자신들의 수장이던 조지호 경찰청장(12.13)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12.13)을 같은 날 구속했고, 다음날 '충암파'로 지목된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구속(12.14)됐습니다.
그리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12.16), 이진우 수방사령관(12.16), 그리고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12.17)이 차례로 구속됐습니다.
여기까지가 계엄을 실행한 세력들에 대한 수사입니다.
[앵커]
롯데리아 모의로 알려진 민간인들 '비선 지휘'도 중요하잖아요.
[기자]
네, 현역도 아닌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역할이 저희 JTBC 보도로 드러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계엄 선포 이틀 전과 당일 이른바 '롯데리아 계엄 모의'를 주도한 혐의로 노 전 사령관이 사흘 전 구속(12.18)됐고요.
사실상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것으로 보이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다음날 구속(12.19)됐습니다.
또 한 명의 예비역이죠, 노 전 사령관과 계엄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2.21) 결정됩니다.
여기서 등장한 민간인 모두 징역형을 받고 불명예 전역한 사람들입니다.
[앵커]
계엄 모의와 실행, 양쪽의 주요 당사자들이 다 구속이 된 거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예비음모, 내란중요임무종사, 내란부화수행 등입니다.
내란을 기획했거나, 시행했거나, 최소한 가담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이들에게 모든 걸 지시하고 시행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에 대한 수사만 남아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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