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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피하지 않고 해결하겠다"…법사위 국감 또 '시끌'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만났죠. 한 대표는 조금 전 "민심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사실상 '빈손' 회동으로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고심에 들어간 듯 보였던 한 대표가 오후 인천 강화군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피하지 않고 해결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의 이름을 참 좋아합니다.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우리는 국민의힘이 되겠습니다. 국민께 힘이 되겠습니다." 면담에서 성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쇄신' 행보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는 발언인데요. 어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에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가장 큰 쟁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대표의 이른바 '3대 요구'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이 전해졌는데요. 취재를 종합해보면,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대통령실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무슨 문제를 야기했는지 알려주면 조치를 잘 판단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진 7명보다 더 많은 쇄신 대상의 실명을 조목조목 거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악화한 민심에 다음 번 재표결 때는 막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우리 당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하면 도리가 없다"면서도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을 '공식 선언'할 것을 요구했는데,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미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친한계들은 "이래서 어떻게 민심을 돌릴 수 있겠느냐"고 날 선 반응을 보였고, 친윤계에선 "만남 자체로도 의미 있다"며 방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면담이 끝난 뒤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한 걸로 알려져, 일각에선 소위 '갈라치기'가 아니냐는 또 다른 논란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은 나란히 면담이 '맹탕'이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공세를 펼쳤는데요.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한 대표가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도 이제 결단해야 합니다…심지어 보수층의 절반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십시오." [앵커]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국회 국정감사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일 시끄러운 모습이네요? [기자] 네, 오늘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가 강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법사위에선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 등을 상대로 국정 감사를 진행 중인데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고 선고를 앞둔 사건도 있는 만큼, 여야가 이 대표의 재판을 놓고 유리한 방향으로 질의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중앙지법원장에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 대표의 1심 재판을 생중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요. 이에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야당 대표는 정치 탄압의 희생물"이라며 "인권침해적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어제 법사위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 씨가 제출한 '명태균 연관 정치인' 명단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야 전현직 의원 등 27명의 이름이 나왔는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부 의원들은 명 씨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강 씨가 국회 운영위원회에 또 한번 출석해 추가 증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윤석열 #한동훈 #국정감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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