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서 사로잡힌 북한군 포로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포로는 쿠르스크에서 벌어진 교전이 어땠는지 설명합니다.
[북한군 포로 추정 : 러시아 개XX들은 공격전에 아무런 정찰도 하지 않고 저희들에게 군사 무기도 주지 않았습니다.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해 모두 전사했습니다.]
어제(31일)저녁, 텔레그램 채널 엑사일노바가 '쿠르스크에서 경고'라는 말과 함께 올린 영상입니다.
북한군 포로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대에 누워 전투에 대해 40초간 말을 이어갑니다.
'조국해방전쟁', 즉 한국전쟁과도 비교하면서 북한군은 희생되었다고 말합니다.
[북한군 포로 추정 : 저희 전우들이 이기심으로 이용돼 모두 희생된 것입니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겁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8,000여 명이 배치됐다고 밝혔지만, 교전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진위를 알 수 없는 영상의 목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심리전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이 채널에서는 '체포된 북한군 영상'을 공개했었는데, 우크라이나 말을 하는 데다 국기나 이름표도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한·미가 여러 정보에 근거해 북한군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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