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이 조사를 받고 있는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아직도 조사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김영선 전 의원이 이곳 창원지검 청사에 들어간 시각이 오전 10시 20분쯤이니까 9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의원은 지난 22년 보궐선거 당선 뒤 명태균 씨에게 수차례 돈을 건넨 것은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강혜경이가 나한테 이제 함정 파려고 얘기하잖아요. 그 대선 때 무슨 공천, 아니 나랑 그거 상관이 없다."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로부터 돈을 빌렸고 다달이 갚았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 씨가 선거에서 자신을 도운 것은 맞지만,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저한테 이제 우호적인 얘기를 하기를 바라고 그런 부분에서는 고맙게 생각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이제 저한테 얘기한 바는 없어요."
그러면서도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통화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여사랑 통화를 한다…자기가 얘기를 하면 자기 말, 자기 뜻을 잘 받아준다 그런 얘기는 들은 적 있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자신은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면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선/전 국민의힘 의원]
"여성을 마녀사냥하는 걸로 정치를 끌고 가느냐…그거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권투 선수끼리 싸우다가 힘이 달리니까 링 밖으로 가서 남의 마누라 두들겨 패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창원 제2국가산단 선정 발표와 관련해 명씨는 일반시민이라며 명씨의 개입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내용과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이르면 이번주 초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검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양동민(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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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건구·양동민(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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