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강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이 회견의 성패를 가를 거라고 압박했는데, 오늘부터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천막 릴레이 농성도 시작했습니다.
관련한 야당 움직임은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매정하지 못했다는 식의 두루뭉술한 사과로는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이 없다면 알맹이 없는 '정치쇼'에 그칠 거란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앞에 나와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것은 책임지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피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는 것이 확고한 민심입니다."
이재명 대표 측도 윤석열 대통령의 7일 기자회견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세번째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은 오늘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후보를 추천하는 일방적 특검이라고 반발했지만 야당은 의결을 강행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다수당의 의견만 반영되는 특검 추천은 삼권분립의 정신에 맞지 않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저희들에게 온다면 그것 또한 충분히 법안으로 상정되고 또 논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는 1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늘부터 매일 2시간 동안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국회 앞 농성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열흘 앞두고 기존에 있던 '검찰독재대책위' 외에 '사법정의특위'도 추가로 출범시켰습니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는 당내 조직이 두 개로 늘어난 셈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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