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듯
[앵커]
네, 잠시 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와 명태균씨 문제 등 최근 현안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현재 대통령실 출입하고 있는 정치부 조한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 먼저 이번 회담 얼마 만에 열리는 거죠?
[기자]
네, 오늘(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은 지난 8월 29일에 이어 70일 만에 열리는 겁니다.
그전에는 지난 5월 9일에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이때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은 약 3개월에 한 차례씩 회견을 열고 있는 겁니다.
앞서 8월에 윤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담화와 같은 '국정브리핑'을 통해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즉 4대 개혁과 저출생 대응을 포함해 4+1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41분간 브리핑을 진행했고, 자리를 대통령실 브리핑룸으로 옮겨 83분 동안 정치·경제·사회·외교 분야에서 당시 관심이 쏠렸던 현안에 대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나눴습니다.
[앵커]
오늘(7일) 기자회견이 개최된다는 소식이 3일 전 알려졌는데요.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이 열리게 된 배경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7일)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소식은 지난 월요일인 4일 저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기자회견 개최는 지난 월요일인 오후에 열렸던 참모진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같은 날,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가급적 국민과 소통의 기회를 일찍 가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원래 윤 대통령은 이달 중에 어떤 형식으로든 대국민 소통을 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당초 외교 일정을 마치고 이번 달 말에 할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시급히 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 전달에 이어 참모진의 권유까지 나오자, 오늘(7일)로 기자회견을 앞당기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7일) 기자회견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 거죠?
[기자]
네, 일단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브리핑룸 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게 기존 회견 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앞서 올해 있었던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오늘과 같은 대국민 담화 형식의 '국민보고·국정브리핑'을 집무실에서 먼저 한 뒤 브리핑룸으로 옮겨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장소를 옮기지 않고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에 이어 기자회견을 곧바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국민담화는 지난번보다 짧아지고, 대신 기자회견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자회견 시간을 전보다 늘려서 질문 분야나 개수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고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특정 이슈에 질문이 쏠릴 수도 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 질문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번엔 기자회견만 1시간 20여분가량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길어질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오늘(7일) 기자회견에서는 주로 어떤 이슈에 대한 일문일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시나요?
[기자]
네, 아무래도 기자회견 초반부터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 파문',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명태균씨와 관련해서 언론 보도가 연일 나왔고, 윤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어섭니다.
또한 일각에선 대통령 본인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질문이 많을 거로 보이는데요.
오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전격적으로 연 데에는 바로 이러한 악재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명하겠단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어떠한 형태로든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이 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어느 정도 수위로 입장 표명을 하는지가 회견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체로 많은데, 전향적인 사과의 뜻을 담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죠.
어떤 얘기가 나왔는지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네, 먼저 여당부터 살펴볼까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보다 앞서서는 대통령의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개각, 특별감찰관 임명도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친한계'들도 "자화자찬 메시지는 하면 안된다", "솔직하고 구체적인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한 대표와 당내 중진들은 간담회를 통해 "대통령 담화가 변화와 쇄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법 수용과 함께, 명태균씨 파문에 대한 직접 해명과 대국민 사과, 전쟁중단 입장 표명 등 3대 요구안을 앞세워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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