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금융과 통상, 산업 분야의 회의체를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조선업을 포함한 다양한 경제 협력 분야도 발굴하고, 안보에 있어서는 북한 비핵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대외 여건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우리 경제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 가동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회의체를 즉시 가동해서 지금 행정부가 출범을 한 후가 아니라, 이제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 시장을 점검하고 빈틈없이 좀 대비를 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분야에서 업계와의 소통을 강조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석 연료에 유연한 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석유화학 분야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나왔습니다.
동맹국 간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같은 미래 전략 산업 협력도 강조됐습니다.
안보 분야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핵 기반 한미동맹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8·15 통일 독트린에 기반한 우리의 대북정책이 미국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 수립 과정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미일 협력이 트럼프 1기 때 씨앗이 뿌려졌다며 앞으로 한미일 협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일 협력이 한층 진전됐지만 그 씨앗은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뿌려진 것으로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모멘텀이 잘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첫 경제안보 관련 점검회의를 한 것에 의미를 두고,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전까지 위험과 기회 요인을 수시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김종완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오재영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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