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럼프 2기 치밀한 준비"…'골프 외교'도 시동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인 어제(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집권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 경제와 안보에 미칠 영향을 진단하고 치밀한 준비를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과의 스킨십을 위해 골프 연습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며 주재한 첫 회의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회의'.
'트럼프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치밀하고 즉각적인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우리 경제와 안보에도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여러 가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특히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 분야는 "공무원들끼리 책상에 앉아 얘기하지 말고,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많이 대화 해달라"고 윤 대통령은 당부했습니다.
"우리 기업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항상 기업들의 사정을 듣고 이를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캠프 데이비드' 선언으로 대표되는 한미일 협력 모멘텀은 미국의 새 행정부와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신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핵 기반 한미 동맹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일각에선 독자적 '핵 무장론'도 다시 거론되고 있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극단적 고려사항"이라고 선을 긋고 우선 전략자산 전개와 대북 억지력 구축에 집중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과의 '케미'를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도 다시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킨십 형성 등을 위해 '골프 외교'가 필요하다는 참모진과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집권 후반기, 심기일전해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 다각도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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