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내사 착수…집회 연행자 구속영장 신청
[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노총 집행부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집회 현장에서 연행된 참가자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민주노총은 반발했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 7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며 출석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민주노총 주도로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사전에 기획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집회 주최자로서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입니다.
또 경찰은 집회 당일 폴리스 라인을 침범해 경찰관을 밀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체포된 11명 가운데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향후 채증판독을 통해 불법 행위자가 더 파악될 경우 추가 입건도 예고했습니다.
이번 집회 관리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은 105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청 앞에 모여 연행된 조합원들에 대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로 밀어붙이면서 충돌을 유발했고, 이 과정에서 100여명 넘는 노동자가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억압은 저항을 불러옵니다. 경찰은 즉각 연행자를 석방하십시오. 그리고 부당한 집회 방해 행위에 대해서 사죄하십시오."
민주노총이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찰과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highjean@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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