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연말까지 성과"…전공의는 "무의미"
[뉴스리뷰]
[앵커]
의료 개혁과 의정 갈등 해법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닻을 올렸습니다.
당장 사직 전문의 복귀 문제 등 논의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인데, 협의체에 불참한 야당과 전공의 단체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불참 속 국회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 수요가 폭증하는 겨울 전, 협의체가 출범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일주일에 두 차례 정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 협의체의 합의가 곧 정책이 될 것입니다."
활동 시한으로 정한 올 연말 전에, 가시적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내겠다며, 당장 의료계 요청 사항인 사직 전공의 복귀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자율성 보장 방안 등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에서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돕기 위해서 진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12월22일이나 23일 그 전에 의미있는 결과 도출해서…."
정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의료계에선 대한의학회 등이 참석한 첫 회의 뒤, 여당은 의제 제한 없이 논의에 나서겠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우리 의료의 미래 생각하며 대화 시작하면…."
하지만 민주당은 내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정부 측 입장 변화 등을 요구하며 재차 선을 그었고,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이 빠진 상태의 협의체에서 국민들 사이에서, 의사들 사이에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전공의가 동참하지 않은 협의체 출범은 "무의미"하다고 깎아내리며, 내년도 의대 모집 정지와 기존 요구안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첫 발을 뗀 협의체가 야당과 전공의를 참여시킬 협상력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여의도 안팎의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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