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금성호 실종자 아직도 10명…속도 못 내는 수색
[뉴스리뷰]
[앵커]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두 번째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인양됐습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심한 시각,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가르고 해경 경비정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금성호 침몰 사고의 두 번째 실종자가 인양된 겁니다.
신원 확인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 선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선장을 포함해 10명 남았습니다.
실종자들이 선체 주변에서 연달아 발견된 만큼, 해경은 선체를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갈 방침입니다.
"가로세로 해서 35해리, 그 다음에 20해리 가까이 해서 더 늘리고 있고요. 수중 수색도 침몰된 어선 근방에서 선원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그 주위에서 집중적으로…."
하지만 수색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깊은 수심과 선박에 연결된 그물 때문에 수중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로봇 수중 수색부터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선체 진입이 가능한 심해 잠수사 투입 계획도 예측이 어려워졌습니다.
"수심이 90미터 정도가 되고, 또 그 다음에 장애물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날짜는 측정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다림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잇따라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어떤 게 제일, 계속 기다리는 게 마음이 좀 불편하세요?) …."
실종자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권혁준·서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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