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미국과의 협상은 갈 데까지 가 봤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확인한 것은 적대적인 대북정책이었다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북미대화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연설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갈 데까지 가 봤다며 북미대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봤지만,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북정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미국이 버릇처럼 입에 올리는 "미국은 절대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말이 "세상사람들에게 이상한 괴설로 들린 지는 이미 오래"라고 주장했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북미관계 개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은 이번 무장장비 전시회에 각종 무인기들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 전략무기들을 대거 등장시켰습니다.
김정은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또,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에 맞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진화시키면서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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