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방어해야 할 재판이 많다보니, 변호사비는 어떻게 조달하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재판 하나만 해도 집안이 거덜난다고들 하죠. 그러다보니 이 대표 지지자들이 재판 비용을 보태자며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 책 사기 운동을 벌인다고 합니다.
반면 비명계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는데, 최원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새벽 1시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공지입니다.
재판 비용이 많이 든다며 이재명 대표가 쓴 책 사진과 함께 "구매를 적극 부탁한다"는 내용입니다.
"실물 도서보다 전자책이 저자에게 인세가 더 많이 간다"는 조언도 담겼습니다.
통상적으로 소매가의 10% 가량이 저자 인세로 돌아갑니다.
해당 글에는 "이미 구매했는데 또 구매하겠다" "연말에 지인들에게 선물하겠다" 등 구매 인증 댓글이 잇달아 달렸습니다.
이 대표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추가 기소되면서 모두 5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 합니다.
선거법 위반 재판의 경우 당비로 변호사를 선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와 민주당을 탈당한 반명계를 중심으로 다른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설훈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비명계는 모임이 있죠. 한 40~50명 될 거라고 봅니다. 필요하다 싶으면 일주일 안에 전부 다 모일 수 있어요."
김두관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1 라디오 '전격시사')
"당이 일사불란한 게 매우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은 거니까요"
다만 친명계는 이 대표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단일대오' 체제엔 변함이 없을 거라며 비명계 세력화 가능성에 대해 평가절하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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