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창원지검 등 수사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음성 녹취를 보면, 명 씨는 지난 2023년 12월 9일 지인에게 '경찰청장부터 검찰, 다 충성맹세 시킨 것 아느냐'고 묻습니다.
이어 자신이 이들을 데려왔고, 이들이 김영선 전 의원에게 충성하겠다고 세 번씩 외쳤다며, '선관위에서 아무리 넘어와도 경찰에서 다 없애버린다'고 말합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녹취에는 김 전 의원이 강혜경 씨에게 '경상남도 선관위원장에게도 다른 분을 통해서 얘기가 다 들어갔다'고 말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김 전 의원은 돈과 관련한 질문에는 '외부인하고 아무 관계가 없다'고 답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민주당은 선관위 조사 초기 김 전 의원이 허위 진술을 지시하며 선관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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