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4년 11월 22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이동훈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전문의)
□ 방송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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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9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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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 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이동훈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가려움증과 발진, 그리고 건조함이 동반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022년 기준 약 97만 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3%, 그리고 소아 인구의 10%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 면역체계의 과민 반응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져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80% 이상은 가려움증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40% 이상은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이동훈 :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토피란 '이상한', '부적절한'이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이는 체질적으로 음식이라든지 흡입성 물질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쉽게 나타나는 것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주제가 되는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어떤 질환일까요? 아토피피부염은 기본적으로 매우 가렵습니다. 피부에 매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만성 알레르기 피부 염증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흔합니다. 저희가 보통 의사가 진단을 했을 때 전체 소아 인구의 10명 중에 1명 10%, 그리고 성인 중에서는 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이런 아토피피부염이 어린이의 질환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좋아진다고 생각을 했지만, 최근에 여러 연구에 따르면 특히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들, 이런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에는 4명 중 1명에서 성인기에 새로 생기는 환자들이 되겠습니다. 실제로 이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서구식 습관이라든지 서구식 식이라든지 이런 변화 때문에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매년 아시아에서는 어린이의 한 4분의 1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고 있습니다.
◆ 이동훈 : 그렇다면 이러한 아토피피부염은 왜 발생할까요? 기본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알려져 있고 또한 앞서 잠깐 말씀드렸던 환경적인 요인이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대표적인 것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필라그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실제로 북유럽에서는 한 40~50% 정도의 이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필라그린 돌연변이를 갖게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이러한 필라그린 돌연변이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고 이러한 유전적 소인은 다소 적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떤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을 말씀드리면 기본적으로 이러한 피부 장벽. 저희가 피부를 구성하고 있고 외부로서의 어떤 알레르기 물질이라든지 자극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이 되겠고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의 자극 물질이라든지 알레르기 물질이 저희의 피부 안으로 들어와서 여러 가지 면역 반응을 이상을 일으키게 되겠고 이러한 것들이 점점 가려움증을 증가시키면서 다시 어떤 환자분들이 긁게 되고 이러한 긁음으로 인해서 다시 피부 장벽 기능이 더욱더 손상되는 악순환을 갖게 되겠습니다. 이런 것을 저희가 아토피피부염의 악순환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을 드리면 실제로 모든 환자분들이 유전적 성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한 70~80% 정도가 이러한 아토피 질환, 앞서 말씀드렸던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해서 천식이라든지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아토피 질환에 가족력을 갖고 있는 것을 아실 수가 있겠습니다. 부모 중에 한 분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있으신 경우에는 자녀분에서 한 반 정도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수가 있겠고, 양쪽 부모 분에서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자녀 중 80% 정도에서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소인으로서는 일란성 쌍둥이에서는 약 80%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같이 가지고 있겠고, 일란성 쌍둥이 중에서는 약 20%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같이 가질 수 있어서 이러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질환임을 아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 최근에 이제 기후 변화가 굉장히 심해지면서 여름이 길어지고 굉장히 습식 더위라고 하죠. 그래서 날씨가 덥고 습해지고 땀도 많이 흘리면서 이번 여름에 굉장히 나빠지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많이 있으셨는데요. 실제로 이런 습하거나 더운 환경이라든지 환절기라든지 그러한 환경적 요인을 많이 받게 되겠고요. 또한 이런 성인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알레르기 물질들이 집먼지진드기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으신 경우에는 주변의 어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집먼지진드기가 많아지면 굉장히 악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가 있겠고요. 또한 이런 소아 연령층에서는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피부에 대한 자극이라든지 경우에 따라서 감염된 것들, 그리고 스트레스라든지 정신적인 요소들, 그리고 앞서 잠깐 말씀을 드렸던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에 대해서도 아토피피부염이 굉장히 악화되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 이동훈 : 그러면 아토피피부염은 실제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아토피피부염은 이런 연령대별로 굉장히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은 저희가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이렇게 발생을 하게 되는데요. 아이가 어릴 때 저희가 태열이라고 하죠. 그래서 2세 이하에서 보통은 아토피피부염은 한 생후 2~3개월 이후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자꾸 볼을 비빈다든지 그리고 침을 자꾸 흘리는 부분에 보통은 양쪽 뺨이라든지 입 주위에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피부 붉은 반점이라든지 볼록볼록하게 올라오고, 경우에 따라서 진물이라든지 딱지가 생기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그렇게 얼굴뿐만 아니라 이제 어렸을 때는 이렇게 기어다니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런 바닥이랑 닿는 부분들. 이렇게 다리라든지 팔이라든지 그런 폄쪽 부위에 이런 아토피피부염이 쉽게 나타나는 것을 아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어릴 때에는 아무래도 조금 급성 병변으로 많이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겠는데요. 나이가 들게 되면 이것이 점점 긁는 시간도 좀 많아지고 가려움증이 만성화가 되면서 피부가 좀 두꺼워지는 만성 병변이 되겠습니다. 2세 이후에는 이러한 급성 병변들이 점점 만성화가 되면서 가려움증도 지속돼서 피부가 점점 두꺼워지고 부위도 조금씩 바뀌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얼굴과 목, 그리고 이런 접히는 부위라고 하죠. 이제 땀에 영향이 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러한 팔, 다리에 접히는 부분들에 이런 아토피피부염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겠고, 또한 이렇게 부위는 좀 줄어들더라도 얼굴이나 목이라든지 이런 손같이 굉장히 노출되는 부분들에 이런 병변이 남아있거나 심한 경우들이 많아서 실제로 삶의 질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되겠습니다.
◆ 이동훈 : 그러면 이런 아토피피부염을 어떻게 진단할까요? 물론 저희가 굉장히 전형적인 경우에는 한 번만 봐도 이렇게 진단을 쉽게 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이러한 진단 기준을 발표한 바가 있어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가려움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가려움증은 거의 100%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이 되겠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특징적인 병변의 형태와 분포 2세 이하에서는 얼굴이라든지 팔다리가 기어다니는 부분들, 그리고 2세 이상에서는 얼굴과 목 그리고 접히는 부위, 그리고 손 같은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이런 아토피 질환에 과거력 예전에 그런 질환이 있었거나 아니면 가족력, 가족 중에 그러한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저희가 이것을 주소견이라고 하고 있고요. 실제로 이런 것 세 가지 중에 두 가지를 만족을 하게 되면 저희가 아토피피부염을 1차적으로 진단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주소견뿐만 아니라 저희가 이제 14가지에 상당히 많은데요. 이러한 부소견이라는 기준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부소견 중에 4가지를 만족하게 되면 저희가 아토피피부염으로 또 진단을 할 수가 있겠는데요. 피부가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보게 되면 굉장히 건조합니다. 그래서 각질도 많이 일어나고 피부가 좀 갈라지는 경우도 있겠는데요. 이런 건조증이 있겠고 그리고 눈 주위라든지 귀 주위 그리고 입술 그리고 손발 피부염이라든지 두피의 비듬이라든지 또 청소년기에는 유두 습진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되겠고요. 또한 이렇게 땀 날 때 자극이 되기 때문에 가렵고 그다음에 피부에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 단자 검사라고 하는 Ige(이뮤노글로블린 E)를 보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또한 피 검사를 했을 때 이런 Ige(이뮤노글로블린 E)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겠습니다. 또한 피부 장벽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피부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해서 피부 감염이 자주 생기는 것도 부소견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그 외에도 백색 비강진이라고 해서 저희가 실제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을 보시게 되면 이런 피부에 약간 하얗게 보이면서 경계가 불확실한 이런 색이 빠지는 것을 볼 수가 있겠는데요. 이런 것도 염증 때문에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좀 떨어지면서 생기는 부소견 중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 이동훈 : 그러면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중등증 이상. 여기서 중등증 이상이라 함은 중등증 또는 중증이 되겠는데요. 이런 경우는 정말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많은 삶의 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들을 쓰게 될까요?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EASI(습진 면적 중증도 점수)' 즉, 습진 면적 중증도 점수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EASI(습진 면적 중증도 점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 0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여러 얼굴이라든지 몸, 팔, 다리의 어떤 면적과 중증도를 계산해서 나오는 점수가 되겠는데요. 16점 이상이 되면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이 되겠고, 23점 이상이 되면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되겠습니다. 이와 함께 많이 쓰이는 것이 가려움증에 대한 평가인데요. 하루 중에 가장 가려운 것을 저희가 하나도 없는 상태를 0이라고 하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심한 가려움증을 10이라고 했을 때 저희가 7 이상이면 매우 심한 가려움증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 이동훈 : 그러면 도대체 어떤 이런 중등증 이상의 환자분들은 어떠한 어려움을 갖고 있으실까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 아토피피부염의 환자가 많지만,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은 많이 보지 못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환자분들은 비교적 최근까지 밖에 나오지를 못하고 실제로 집에만 계시면서 굉장히 사회생활을 못하고 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등증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분의 다섯 분 중 네 분에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보이고 있고, 또한 한 15% 정도의 환자분들은 아토피피부염뿐만 아니라 백내장이라든지 녹내장이라든지 이러한 굉장히 심각할 수 있는 눈 문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가려움증을 겪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91%의 환자가 매일 적어도 한 번 이상의 가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60%의 환자가 가려움이 심하거나 참기 어렵고. 하루가 24시간이죠? 그중에서 18시간 이상 가려운 환자가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가려움뿐만 아니라 한 80% 정도의 환자분들이 중등증 이상의 통증을 같이 호소하는 것을 아실 수가 있겠습니다. 이렇게 가렵게 되면 실제 생활뿐만 아니라 밤에 잘 때도 굉장히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요. 실제로 55% 환자가 일주일에 5일에서 7일, 매일이죠. 매일 수면 장애를 갖게 되겠고 85%의 환자가 가려움 때문에 잠이 들기 어렵고 중간에 잠을 깨게 되겠습니다. 악화 시에 반수 이상이 이런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을 피하게 되겠고 실제로 43% 정도의 환자가 심한 우울감 또는 불안감을 갖게 되겠고 실제로 자살 시도 가능성도 상당히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동훈 : 그러면 이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치료 원칙은 주로 세 가지로 얘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요. 악화 인자를 피하는 회피 요법, 이런 자극 물질이라든지 알레르기 인자를 좀 피하는 것이 되겠고요. 그다음에 적절한 목욕과 보습제를 바르게 되는 피부 보습,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토피피부염의 가려움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되겠습니다. 이러한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아토피피부염이 굉장히 이질성이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에 따라 증상과 경과에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겠습니다. 앞서 가려움증이 아토피피부염의 거의 모든 환자에서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실제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런 설문조사를 최근에 했을 때에도 치료에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목표는 가려움을 좋게 하는 것이었습니다.기존에는 이런 전체적인 증상을 75% 정도라든지 50% 정도만 좋아져도 굉장한 호전이라고 생각을 했었고요. 그리고 또 가려움증을 저희가 보통 하나도 안 가려운 것을 0이라고 그러고 너무너무 가려워서 참기 어려운 것을 10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것들이 한 4단계 정도 좋아지면 굉장히 좀 유의한 가려움증의 개선이라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에 이런 효과적인 많은 치료제들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목표들을 달성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치료 목표에 따라서 저희가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기본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습제라든지 목욕이라든지 앞서 말씀드렸던 악화 인자를 피하고, 그리고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전체적인 치료를 잘 따라갈 수 있는 그러한 것이 굉장히 기본 치료가 되겠고요. 또한 국소 치료도 기본입니다. 특히 중등증 이상의 굉장히 심한 환자분들께는 기본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라든지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라는 이런 비스테로이드성 국소 제제를 적절하게 사용해서 굉장히 염증의 호전을 보일 수가 있겠고요. 그렇지만 중등증 이상 환자분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기본 치료라든지 국소 치료가 안타깝게도 모두 다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다음에는 저희가 좀 더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가 있겠는데요. 예전부터 해왔던 광선 치료라든지 또한 사이클로스포린이라든지 메토트렉세이트라는 이런 대표적인 면역 억제제들. 그런 약재들을 사용을 해서 이런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관리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저희가 이런 사이클로스포린이라든지 메토트렉세이트라는 약을 사용 했을 때 굉장히 효과를 보이고 좋은 환자분들도 있는데요. 실제로 이러한 약재들을 좀 오래 사용하면 여러 가지 혈압이 올라간다든지 신장에 영향을 준다든지 간에 영향을 준다든지 그런 영향을 받으시는 분들이 있어서 실제로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는 조금 힘든 약재가 되겠고요. 또한 일부 스테로이드 먹는 약이나 주사제를 정말 악화돼서 너무너무 심할 때 잠깐은 쓸 수 있겠지만 이것을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당이 올라간다든지 골다공증이 생긴다든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예전부터 사용되던 이런 면역조절제들은 실제로 최근에는 조금 가능하면 너무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매우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들이 도입이 되면서 좀 더 높은 치료 목표의 달성. 즉, 이런 피부 병변이 거의 없고 이것은 EASI 90% 이상의 호전이 되겠는데요. 또한 피부 안쪽의 어떤 잠재적인 염증까지 개선된 상태를 의미하는 EASI 90, 그리고 저희가 가려움증이 없거나 거의 없는 것을 달성하는 더 높은 치료 목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서 이런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및 재발 위험성도 줄이게 되겠고 또한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분들을 좀 더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동훈 : 그러면 중등증 이상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에 개발된 약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생물학적 제제', 그리고 또 하나는 이제 'JAK 억제제'라는 경구약이 되겠는데요. 생물학적 제제는 항체 치료제로서 염증 반응을 매개하는 개별 물질을 결합해서 이런 물질의 기능을 거의 완전히 없애는 약재가 되겠습니다.그에 비해서 JAK 억제제들은 아토피피부염의 여러 염증 경로의 신호들을 부분적이고 가역적으로 그렇지만 굉장히 강력하게 조절하는 약재가 되겠습니다. 그러면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생물학적 제제는 기본적으로 주사제가 되겠고요. 2주 간격으로 맞거나 또 경우에 따라서는 4주 간격으로 맞게 되겠습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제제는 주사의 특성상 비교적 빠른 효과와 장기 지속되는 효과를 갖게 되겠고요. 그렇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결막염이라든지 얼굴 홍반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그에 비해서 JAK 억제제는 먹는 약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저희가 어떤 단기 사용이라든지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겠고요. 또한 이러한 심한 가려움과 증상을 호소할 때 굉장히 빠른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좀 빠른 호전을 원하는 사람이라든지 또한 얼굴이라든지 목이라든지 손과 같은 노출 부위에 이런 심한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때 좀 더 빠른 효과와 좋은 효과를 보일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혈액 검사가 좀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순 포진이라든지 여드름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라는 최근의 표적 치료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표적 치료제 중에서 사용 나이가 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보험 적용 나이가 어릴수록 안전성과 연관이 되는지 질문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험 적용 나이라는 것은 실제로 어떤 아토피피부염에서 '여러 연령층에서 임상시험을 시행했는가, 시행하지 않았는가'에 따라서 적응증이 결정되는 것이고 실제로 JAK 억제제 중 일부 약재는 다른 적응증에서 소아 승인을 받아서 소아에서도 사용을 할 수 있는 약재들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환자의 특성이라든지 동반 질환 그런 것들을 고려하여서 전문의 선생님과 상의 후에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중에 하나는 이러한 JAK 억제제 같은 약에 혹시 이제 계속 드시다 보면 내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이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JAK 억제제는 스테로이드와는 전혀 다르고 또 사이클로스포린이라든지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예전에 썼던 약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신약이 되겠고요. 또 단백질이 아니고 소분자 물질이기 때문에 이런 면역 반응이라든지 항체가 생기지 않고 따라서 내성의 위험도 없겠습니다. 또한 이런 메타 분석,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메타 분석 결과, 저희가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 이동훈 : 시청자분들께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많은 질문들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Y-GO (AI 앵커) : 30대 여성입니다. 지난 3년간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사용해 왔는데 계속되는 환절기 날씨 때문에 피부가 화끈거리고 진물이 납니다. 이런 경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 이동훈 : 이렇게 심해졌을 경우에는 상당히 다양한 이유가 발생할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데요. 실제 어떤 균 같은 게 많아졌을 때는 항생제 치료가 단기간 필요할 수도 있겠고요. 그렇지만 굉장히 광범위하게 이런 화끈거리고 진물이 날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이런 기본적인 면역 조절제 치료뿐만 아니라 최근에 개발된 표적 치료제 같은 것들을 사용해서 충분히 조절하고 이런 급성 악화를 조금 막을 수가 있겠습니다.
◇ Y-ON (AI 앵커) :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해가 되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동훈 : 기본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 하면 저희가 보조제 같은 것들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 아토피부염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보게 되면 비타민D라든지 달맞이꽃 종자유, 그리고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즉, 유산균이죠. 그런 것들이 좀 도움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에 따라서 효과랑 그런 것들이 좀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 보시는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해가 되는 음식 같은 경우에는 특히 나이가 어리거나 저희가 적절한 치료를 했을 때도 반응이 좀 떨어지는 경우에는 음식 알레르기가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음식을 어떤 돼지고기가 안 좋다든지 뭐 우유가 안 좋다 그런 식으로 무조건 제한을 하게 되면 굳이 제한할 필요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성장 장애라든지 다른 문제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혈액 검사라든지 검사들 그리고 어떤 실제 음식물 일지라든지 그런 것을 통해서 정말 어떤 증상과 연관이 되는 음식만 조금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시겠습니다.
◆ 이동훈 : 아토피피부염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으면 피부염과 가려움이 조절되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민간요법에 현혹되어 치료를 중단했다가 더 심한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있는데요. 전문의와 함께 본인에게 맞는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치료법을 찾아나가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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